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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에 230만 원 전달…‘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 체포
2019-02-22 20:09 뉴스A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전달한 전직 경찰관이 긴급체포됐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문을 연 클럽 '버닝썬'.

5개월 뒤인 지난해 7월 7일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일어납니다.

[A씨 / 버닝썬 전 직원]
"당사자가 미성년자였던 걸로 기억을 해요. 부모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경찰이) 업장 밖으로 퇴장조치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유착 소문이 돌았습니다.

[B씨 / 버닝썬 전 직원]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인가보다 했는데 조용히 끝났거든. 그때 돈을 준 거 같기도 해."

실제 경찰 수사 결과, 버닝썬 측이 2천만 원을 전직 경찰관 강모 씨에게 전달했고 강 씨가 강남서 수사팀에 230만 원을 건넸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뒷돈을 건넸고 경찰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겁니다.

경찰은 브로커 역할을 한 강 씨를 조사하던 중 긴급 체포했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당시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들과 클럽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아울러 강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대표 이모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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