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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인에 가짜비자 요청…北공작원 아지트 가보니
2019-03-11 19:41 뉴스A

이 사건 4명의 북한 공작원 가운데 리정철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독극물 VX 제조자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말레이시아 체류를 위한 가짜 비자를 만들기 위해 현지 한국인에게도 접근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정철 등 4인조 공작원의 아지트를 직접 추적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에서 컨설팅 업체를 운영중인 한인 A씨는 2016년 말 북 공작원 리정철을 만났습니다.

리정철은 독극물인 VX제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A씨 / 현지 컨설팅업체 대표]
"(소속된) 회사는 없다. 돈을 얼마든지 줄 테니까 아무 회사나 좋으니 비자만 받아달라."

범행 4개월 전 한인을 통해 가짜비자를 받으려한 셈입니다.

[A씨 / 현지 컨설팅 업체 대표]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현지에 건강 식품을 파는 다단계 회사에서 (가짜) 비자를 받았더라고요.

김정남 암살을 모의한 작전본부를 직접 가봤습니다.

리정철의 집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고층 아파트입니다.

내부에 영화관 운동시설 등을 갖췄고 책장을 손으로 밀면 비밀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현장음]
이 방은 월 90만 원 정도고. 더 작은 2번째 방은 월 80만 원이 기본 가격입니다.

범행 직후 경찰 압수수색에서 화학물 제조에 쓰인 장갑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북 공작원들은 여성 피의자인 흐엉과 아이샤를 따로 관리했습니다.

리지현은 흐엉에게 공항 근처 호텔방을 잡아주었고 반면 아이샤는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암팡 지역에서 머물렀습니다.

범행 직전, 공항에서 여성용의자에게 무언가 건네는 모습이 포착된 인물이 아이샤를 집중 관리했던 북 공작원 홍송학입니다.

김정남이 공항에서 습격을 당한 시점. 불과 20여m 떨어진 곳에서 그 장면을 생생하게 지켜본 공작원들은 법망을 피해 유유히 출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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