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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급 강풍…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붕 날아가
2019-03-15 19:51 뉴스A

오늘 오후 충남 당진에서 토네이도를 연상하게 하는 돌풍이 몰아쳐 공장 지붕과 차량이 부서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격한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게 보이는 돌풍이 공장 지붕 위를 덮쳤습니다.

돌풍이 이동하자 지붕이 조각조각 뜯겨져 나갑니다. 부서진 지붕 조각들은 순식간에 위로 솟아오릅니다.

지붕 파편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부둣가와 인근 도로 곳곳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장음]
"폭탄입니다, 폭탄. 지붕 다 날아갔어."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돌풍이 분 건 오늘 오후 4시 30분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품 출하장 지붕이 부서졌고 주차된 차량과 펜스도 망가졌습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관계자]
"제품 출하 쪽에 있는 건물 지붕이 돌풍으로 인해서 날아갔는데. 슬라브 야적하는 큰 공터가 있어요. 그쪽 방향으로 날아가서…"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한 공장들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직원들과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오던 한랭전선과 지상의 저기압이 만나며 강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충남 당진을 비롯한 서산과 태안, 홍성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영상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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