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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162kg 황금박쥐 노린 일당…경보음 울리자 줄행랑
2019-03-15 19:54 뉴스A

전남 함평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엔 162kg의 순금으로 만든 황금박쥐 조형물이 있는데요.

80억 원 상당의 이 동상을 훔치려던 일당이 경보음이 울리자 도주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꺼진 전시관 입구, 셔터문 앞에 남성 세명이 보입니다.

20여 분 만에 셔터문은 열었지만 경보가 울리자 황급히 달아납니다.

[김오선 / 생태전시관 직원]
"문고리 2개가 절단기로 잘려서 풀려 있었고요, (셔터 문이) 절반 정도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이 전시관에는 시가 80억 원 상당의 황금박쥐 동상이 있습니다.

162㎏의 순금과 281㎏의 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함평나비축제 당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27억 원을 들여 제작했으며 그 동안 금값이 크게 올라 현재 가치만 8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도주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벽돌을 힘껏 던집니다. 금은방 유리문을 깨기 위해섭니다.

한 번 더 벽돌로 유리문을 내리치지만 꿈쩍도 안하자 도망갑니다.

[금은방 주인]
"피해는 없어요. 유리 못깨고 들어왔으니까. (유리에) 흔적만 났죠. (대신) 옆에 것이 깨졌다니까요, 충격으로. 일반 유리라… "

금은방 유리문은 강화유리로 일반유리보다 내구성이 4, 5배 더 높습니다.

경찰은 도주경로를 추적한 끝에 벽돌을 던진 남성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2명도 붙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박병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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