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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풀살롱’ 업소 무더기 적발…47명 검거
2019-04-10 19:49 뉴스A

풀살롱. 음주와 성매매가 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업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번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종업원 180여 명을 고용해 한 달 평균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업소도 있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호텔에 도착합니다. 이어 차량 뒷좌석에서 남녀가 문을 열고 내립니다.

호텔로 들어온 네 사람은 둘씩 나눠 방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들은 이른바 '풀살롱' 업소의 손님입니다.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같은 건물이나 인접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과 서초 등에서 풀살롱 영업을 한 업소 4곳을 적발하고, 업소 관계자와 성매수 남성 등 4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업소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예약을 하는 회원제로 운영했습니다.

[권 솔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호텔입니다. 이 건물 지하에 있는 유흥업소에서는 술을 팔고, 같은 건물 호텔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단속된 한 업소는 남성들에게 1인당 60~8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종업원 180여 명을 고용해 운영한 업소는 한 달 평균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단골손님들 다 전화 오는데, 어제 같은 경우만 해도 아무 일 없이 잘 놀고 가시고 아가씨들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일부 업소는 단속될 경우 현금 압수를 피하기 위해 성매매 대금을 당일이 아니라 이후에 특정 계좌로 송금받았습니다.

경찰은 구청에 업소를 통보하고, 불법수익금 규모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원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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