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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대신 눈폭탄…강원 산지·경북 북부 폭설 피해 속출
2019-04-10 19:52 뉴스A

벚꽃이 한창이어서 돌이킬 수 없는 봄이 온 줄 알았는데요.

강원도 산간과 경북 북부에는 20c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 졌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전날만 해도 꽃이 피고 새순이 돋던 산과 들에 다시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어젯밤 강원 산간지역과 경북 북동부 지역에 시작된 눈은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강석범 / 경북 봉화군]
"4월인데 눈이 안 와야 하는데 와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엄청 많이 왔어요."

경북 봉화가 25.3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강원도 태백에선 1985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월 중 가장 많은 22.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때아닌 폭설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강원도에선 7명이 눈길에 한 때 고립됐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북 봉화의 한 마을에선 쌓인 눈 때문에 나무 30여 그루와 전봇대가 넘어지며 인근 100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형도 / 경북 봉화군]
"불(전기)이 없으니까 전기밥솥 같은데 아침도 못 해먹고 화장실도 기계가 안 돌아가 물도 안 내려가서 애를 먹고… "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 수 있는 만큼 차량 운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윤태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승근
화면제공 : 시청자 한용희, 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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