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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딜’ 김영철 건재…대미 협상 라인 유지
2019-04-10 20:05 뉴스A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의 핵심간부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베트남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문책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등장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연실 삿대질을 하고 열변도 토합니다. 북한 최고 실세들로 구성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입니다.

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적는 간부들 사이로,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문책 가능성까지 나돌았지만 건재한 것이 확인된 겁니다.

리용호 외무상 역시 김영철 맞은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당분간 김영철을 중심으로 한 대미 협상 라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 장기화에 대비한 자력갱생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

이런 가운데 내일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개헌이 이뤄지거나 국무위원장 권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기 상황인 만큼 '김정은 원톱' 체제를 더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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