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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보려 ‘전파 망원경’ 8개 연결…정밀도 끌어올렸다
2019-04-11 19:30 뉴스A


블랙홀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촬영하려면 망원경은 얼마나 크고 정밀해야 할까요.

또 얼마나 많은 정보를 통해 이 한 장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이상연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5500만 광년 너머에 있는 블랙홀에서 나오는 1.3mm 파장을 지구에서 받아 측정하려면 전파망원경의 지름이 지구만 해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국제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페인과 미국, 남극, 칠레 등에 있는 전파 망원경 8개를 연결해 지구 지름 크기 망원경의 성능과 비슷한 가상 망원경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원자시계' 단위로 시간을 맞춰 동시에 관측해 얻은 방대한 자료를 슈퍼컴퓨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으로 구현해 냈습니다.

정밀도가 한라산에서 백두산 정상에 있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분간할 수 있는 정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망원경이 2017년 관측기간에 모은 자료의 양만 4페타바이트로, MP3 음악으로 치면 4천 년을 들어야 하는 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천문연구원 등 과학자 8명을 포함해 세계 각국 13개 기관의 2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관련 리포트
1. 인류, 상상 속 블랙홀을 보다…그림자 이용해 관측 성공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Ie73np

2. 블랙홀 보려 ‘전파 망원경’ 8개 연결…정밀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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