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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여지” 수위 낮춘 폼페이오…비핵화 해법 ‘청신호’?
2019-04-11 20:03 뉴스A

백악관은 북한에 선물을 줄 생각이 없지만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인의 북한방문이나 북한 노동자의 해외근로 정도는 풀어줄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이 정도를 양보로 여길까요.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

‘북한의 CVID에 대한 약속 입증 전까진 어떠한 제재 해제도 불가냐‘는 질문에, ‘여지’를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때론 실질적 진전을 위해 그렇게(제재 예외)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특정 조항들이 있습니다. 비자 문제 같은 것이죠."

비자 문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 제한 완화나, 북한 여행금지국 해제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논외라는 강경 기류는 여전합니다.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은 채널A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은 결국 북한 정권을 살찌운다는 경계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회도 한목소리로 제재 강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벤 카딘 / 상원의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게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렸는데,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돈독한 동맹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추가 조치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없는 수사적 표현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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