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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내민 1시간 40분짜리 ‘무기 구매’ 청구서
2019-04-12 19:28 뉴스A

"한국의 통 큰 무기구매에 감사한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말을 4번이나 반복했습니다.

한국이 추가로 사겠다는 것이 전투기와 미사일이라는 것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대뜸 무기 구매에 대한 감사를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역과 군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한국은 특히 군사 장비를 미국에서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액은 7조 6천억 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여기다 지난달 2대 먼저 들여온 F-35 40대를 비롯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이지스함 요격 체계까지 앞으로 미국에 낼 돈만 10조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기 구매 쇼핑 리스트 추가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제트 전투기·미사일, 그 외 여러 가지입니다. 통 큰 구매 고맙습니다."

현재 FX 2차 사업으로 F-35 20대 추가 구매가 논의되고 있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서도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 스타즈'와 탄도탄 요격 미사일 SM-3까지 합치면 추가 무기 구매 규모 역시 최소 10조 원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미국은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압박하고 있어 1시간 40분 회담 대가로 수십조 원대 청구서가 나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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