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부른 ‘승자의 저주’…세 가지 사건은?
[채널A] 2019-04-15 19:3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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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매출도 늘어났던 아시아나. 뭐가 문제여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경제산업부 김지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1. 그룹의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 뭡니까?

한 마디로 승자의 저주, 박삼구 전 회장의 무리한 인수합병에 그룹의 날개가 꺾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6조 4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우건설을 인수했습니다. 2년 뒤에는 대한통운까지 사들였는데요.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쳤죠. 그룹은 2009년 대우건설을 도로 내놨고 1조 5천억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결국 대한통운과 계열사까지 상당수 팔아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룹 주력인 아시아나항공의 자금도 대거 투입됐고 재무구조 부실이 해결되지 않아 결국 매각 대상이 됐습니다.

1-1.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 철학, 몸집을 불리는 공격적 투자에 대한 철학이 문제라는 얘깁니까?

그렇습니다. 박 전 회장은 10년 전에도 그룹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심각한 자금난에 몰려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이듬해 복귀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런 배경 때문인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지원기준은 아시아나항공이라는 회사 자체를 살릴 수 있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확대 경영철학을 추구했던 박 전 회장은 회생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 두번째로 타격을 입힌 사건을 뭐였습니까?

바로 지난해 7월 기내식 대란입니다.

당시 아시아나가 기내식 업체를 바꿨는데, 새 업체 공장에 불이 나면서 차질이 빚어졌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기존업체는 재계약 협상할 때 아시아나가 "지주회사의 채권 1천 6백억 원어치를 사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기내식 사업 자금으로 금호타이어를 다시 사들이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나왔죠.

결국 이 일주일간의 대란은 금호아시아나의 과도한 채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

3. 박 전 회장이 백기를 든 세 번째 배경, 뭐였습니까?

형제의 난입니다.

2000년대만 해도 그룹은 박 전 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함께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부실 경영으로 그룹 전체가 휘청거리자 소문났던 형제애도 무너졌는데요.

무리한 기업 인수를 반대한 동생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2010년 형은 건설과 항공을, 동생은 석유화학으로 분리해 각자도생에 나섰습니다.

결국 확장 철학을 고수한 박 전 회장은 누적된 리스크로 끝내 퇴진했고, 아시아나그룹도 해체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관련 리포트
1. 아시아나 날개 접은 금호그룹…갚을 돈 3조4400억 원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V0G04S

2. 한때 재계 서열 7위 금호그룹…60위 밖 ‘중견기업’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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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아나 인수기업 촉각…SK 한화 CJ 애경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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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시아나 매각 부른 ‘승자의 저주’…세 가지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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