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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9억은 있어야 내 집 마련…‘그림의 떡’ 강남 분양
2019-04-23 20:03 뉴스A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에 새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최소한 현금 9억원은 있어야 집을 살 수 있다는군요. 대출이 막혀 그렇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들어설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평일인데도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강광희 / ○○건설 분양소장]
"3일 동안 약 3만여 명 다녀가셨고요. 향후에 시세 차익 누릴 수 있어서 관심이 많이…"

강남권 신규 아파트 물량이 자주 나오지 않아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큽니다.

"강남 3구라고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 올해 2분기, 4100여 가구가 분양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배 정도 많습니다."

하지만 강남권은 소형 아파트 분양가도 대부분 9억 원이 넘습니다.

9.13 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안 돼, 실수요자마저 계약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미분양을 우려해 순위와 상관 없이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무순위 청약을 1순위 청약 전에 실시하기도 합니다.

9억 원 넘는 현금을 동원할 여력이 있는 자산가들은 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돈 있는 사람만 분양 받을 수 있는…서민들이나 무주택자가 강남에 진입하거나 강남에 주택을 사는 건 더더욱 어려워진… "

현금 부자들이 강남 아파트 분양 시장을 주워담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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