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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지 말라우” 예민한 北…수행단에서 사라진 김영철
2019-04-24 19:28 뉴스A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2월 말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된 탓에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여기에 수행단에서 김영철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띕니다.

국정원은 그가 문책을 당해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숙소인 극동연방대학 앞바다는 오늘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고 역 인근 가게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알렌산드로 / 블라디보스토크 시민]
"김정은 위원장이 왔으니까 통제할 필요가 있어서 (통제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예상 동선마다 경찰과 군인이 투입돼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한 경호팀과 기자 모습도 포착됐는데 취재진이 다가가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은 카메라가 보이자 반대 길로 되돌아가고 옆에 있던 북한 기자는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북한 기자]
"찍지 말라우!"

어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북한 실무팀 관계자 (어제)]
"사진 촬영 카메라 대고, 깨버리려다 참는데 여기까지 합시다."

두 달 전 하노이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수행단에서는 해외 순방 때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라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문책으로 해석되는데 국정원은 통일전선부장이 교체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다만 당 부위원장 직위는 유지돼 권한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조세권 (블라디보스토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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