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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들어와 조종” 조현병 10대, 윗층 할머니 살해
2019-04-24 19:38 뉴스A

정신질환을 앓았던 안인득이 이웃을 살해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요.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10대 조현병 환자가 같은 아파트 윗층에 사는 할머니를 살해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서둘러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응급 침대에 할머니가 실려 나옵니다.

오늘 오전 9시 13분쯤. 18살 장모 군이 윗층에 살던 70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장 군은 범행 이후 자신의 집에 있다 검거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층간소음 문제로 장 군이 자주 소란을 피웠다고 말합니다.

[이웃주민]
"(평소) 소리 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할머니가) 못 살겠다고 남자 아이가 와서 유리를 깨고. 뭘 그리고 간다고… "

장 군은 2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고 고등학교에서 자퇴했습니다.

학교를 그만 둔 직후 재입학 신청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를 때려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장 군은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머릿속에 들어와 조종하는데, 그때마다 머리가 아파 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순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마지막에 (살해)하고 나서 보니까 내가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살인까지 하게 됐구나 후회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장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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