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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진핑 친서에도 25% 관세 폭탄…中 “보복하겠다” 맞대응
2019-05-10 19:53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수십년 째 미국의 돈을 긁어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중국에게 무역 전쟁을 벌여왔지요.

미국과 중국이 막판 협상에 들어간 시점에 맞춰 관세폭탄이 터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지적재산 도용 같이 협상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려고 재협상을 하려 합니다. 그렇게는 안 됩니다. "

미중은 무역 전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오늘부터 이틀간 최종담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국은 예고대로 현지시간 오늘 0시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다만 관세는 0시 이후 미국으로 출발하는 중국 화물부터 적용하기로 해 운송에 걸리는 3~4주의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협상 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친서까지 보낸 중국은 "보복할 수 밖에 없다"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류 허 / 중국 부총리]
"중국은 현 상황에서 관세 인상이 해결책이 아니며 중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황규락 기자]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위한 약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만약 내일도 극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양국의 관세 보복에 이어 다시 무역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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