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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로 ‘쾅’…음주단속 피해 서울 강남서 5km 줄행랑
2019-05-13 19:41 뉴스A

오늘 새벽 서울 강남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남성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리스한 고가의 수입 전기차였는데요.

다른 차량 2대와 순찰차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신호도 무시하고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한 파란색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두대와 잇따라 충돌합니다.

사고 뒤에도 속도를 올려 인도 경계석과 부딪히더니 도로를 크게 가로질러 중앙선을 넘어서 후진을 하며 달아나려합니다.

결국 뒤따라온 순찰차를 들이 받고 진로가 막힌 뒤에야 멈춰섭니다.

사고 10분 전 운전자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사거리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는 방향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유경균 경사 / 서울 강남경찰서]
"갑자기 불법 유턴을 하면서 도망을 가는 등 정차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도주한 상황입니다."

교통 신호도 무시하고 강남 일대 큰길과 골목길 5km를 누비며 달아났는데, 순찰차가 최고 시속 130km로 달려도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이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7%.

사고 차량은 시가 2억 원 상당의 수입산 전기차로, 리스 차량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2명과 경찰관 1명이 부상을 당했고, 순찰차 1대와 마세라티 등 수입 차량 2대가 부서졌습니다.

32살 유모 씨를 뺑소니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 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태현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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