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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볍게 그린 ‘10대 임신’ 웹툰…찬반 논란 확대
2019-05-13 20:04 뉴스A

10대 임신을 소재로 한 웹툰이 논란입니다.

연재 중단 요구, 소재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고교생이 임신을 확인한 뒤, 남자친구에게 차이지 않을까 먼저 걱정합니다.

부모에게는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집을 나옵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태국 작가가 그린 웹툰의 첫회가 공개되자마자 연재 중단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10대 미혼모를 지나치게 가볍게 그렸고 혼자 책임지는 모습도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만화 자체로 즐기면 된다는 의견 등 댓글 5만여 개가 달렸습니다.

거센 논란에 해당 포털 사이트는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이례적으로 3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N 웹툰 홍보 담당자]
"선의를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재하게 됐고요, 앞으로 연재가 진행되면서 작품의 그런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가 작품 '복학왕'에서 청각장애인의 생각을 어눌한 말투로 그렸다가 장애인인권단체의 항의를 받은 뒤 사과하고, 내용을 고친 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웹툰 시장 규모가 8천8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

웹툰의 영향력에 비례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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