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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사협상 타결 안 될까봐…잠 못 이루는 승객들
2019-05-14 19:27 뉴스A

일부 지역서 버스 노사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내일 출근길을 걱정해야 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퇴근길 시민들을 이다해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거웠습니다.

버스 노사협상이 타결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도권 주민들은 하루종일 애를 태웠습니다.

[버스 이용객]
"해결이 안 된다면 사람 손발을 묶어놓는 거지. 파주에서는 지금 막막해요."

파업이 코앞인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안내조차 하지 않는다며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김윤성 / 경기 용인시]
"내일부터 버스가 파업해 운행에 차질이 생기니 알아서 신경쓰라는 문자를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지자체들은 지하철을 증편하고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운송능력의 60~70% 밖에 대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밤새 진행될 버스 노사협상에서 최종 타결이 되더라도 또 다른 파업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파업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경기 시내버스와 경북, 전북 등 버스 노조원 5만 5천명이 2차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말 노동 쟁의 신청을 한 뒤 다음달 임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데 협상이 결렬되면 똑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 버스회사는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어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가 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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