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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 뺀 신동빈, 미국 투자로 활로 모색?
2019-05-14 19:42 뉴스A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된 건데요.

롯데는 사드배치 때문에 중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미국에선 이런 초청을 받은 것이 대조적입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0여분간 면담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롯데의 투자가 미국인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며 환영한다는 글도 적었습니다.

이번 면담은 신 회장이 미국에 3조 6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공장을 짓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 9일 준공식)]
"(미국은) 롯데 케미칼과 셰일 혁명에 있어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롯데는 셰일가스의 집산지인 루이지애나 주에, 에탄을 원료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준공식에도 백악관 부보좌관을 보내 축사를 전했습니다.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 백악관 부보좌관]
"이번 투자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승리이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수조원을 투자한 미국과 달리, 롯데는 사드 보복 이후 중국 시장에서는 롯데마트를 철수하는 등 발을 빼 왔습니다.

중국 대신 북미로 무게중심을 옮겨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단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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