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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주도한 ‘한진 총수 조원태’…불씨 남은 ‘남매 갈등’
2019-05-14 19:43 뉴스A

조양호 회장 사후 한진 그룹의 '총수' 즉 '동일인'이라는 지위를 두고 3남매 갈등설이 있었지요.

한진 측이 총수는 조원태 회장이라고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조원태 시대의 남아있는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조원태 회장의 총수 지정은 공정위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김성삼 / 공정위 기업집단국장 (지난 8일)]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하였습니다."

2번이나 신청서를 내지 못하자 공정위가 직권으로 먼저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서류를 요청했습니다.

조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는 오르지만 조현아, 현민 자매와의 갈등 불씨는 여전한 겁니다.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한진칼 지분이 나뉠 수 있는 만큼, 이명희 전 이사장의 결정에 따라 지배력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는 조 회장 일가의 경영 참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진칼 지분도 14% 넘게 끌어모았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지배구조의 불안…회사의 경영에는 문제가 없으나 지배구조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죠. 1년 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

경영권을 놓고 당분간 우호지분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너 일가는 오는 10월까지 상속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내야 하는 상속세만 약 2천억 원.

현재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금액이 큰 만큼 재원마련이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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