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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맞불 관세에 “미국이 유리” 자신감 피력
2019-05-14 20:03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중국도 맞불을 놨습니다.

어젯밤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5천여개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를 결정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미국산 소고기의 양은 7000톤 가량, 2017년 6월 시장을 개방한 이후, 수입량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어제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수입량이 줄게 됐습니다.

쇠고기 뿐만 아니라 미국산 와인, 밀가루, 면화 등, 농축산물이 대거 관세 인상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미국이) 극단적인 압박을 시도하는 것은 정당한 반격을 불러올 뿐입니다."

중국은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정부의 보복 조치를 옹호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중국 CCTV 앵커]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과 민의에 반하는 자해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

관세 장벽을 세우는 것 외에,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통관을 까다롭게 하거나 구매를 취소해 버리는 방법으로 대미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김승훈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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