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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구속 기로
2019-05-15 11:02 사회

지금 법원에서는 강신명 이철성 전 경찰청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 경찰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전직 경찰 수장 두 명이 동시에 구속 갈림길에 놓인 건 처음이죠?

[리포트]
네, 강신명,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10시 25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법정에서 성실하게 진술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지금 법정에서 두 전직 경찰청장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보 경찰을 이용해 이른바 ‘친박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친박계가 많이 출마한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 사전투표소 '염탐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과거와 현 정권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좌파’로 규정하고 불법 사찰한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일반적인 동향 파악 수준이었을 뿐이라는 얘깁니다.

법원은 두 사람 심문을 마친 뒤 기록 검토를 거쳐 밤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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