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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에 검찰 간부 3명 고소한 ‘검사’ 서지현
2019-05-16 19:35 뉴스A

한편 검찰 간부도 경찰에서 수사를 받게 생겼습니다.

현직 검사가 전 현직 검찰 간부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검찰과 경찰이 서로를 상대로 칼과 방패를 나눠 쥔 모양입니다.

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신을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지난해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

당시 폭로 전후로 불법 행위에 의한 피해를 당했다며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게는 각각 명예훼손 혐의를 주장했습니다.

서 검사는 미투 폭로 전 안 전 국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당시 검찰과장에게 알렸지만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미투 폭로 직후 법무부 대변인은 언론 대응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조만간 서 검사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현직 부장검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부산지검 소속 검사가 고소장을 분실한 뒤 이를 위조했지만, 징계 없이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전 총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경 갈등 구도 속에서 검찰을 겨냥한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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