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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우군 만들기’…中 행사에 가수 ‘비’ 등장
2019-05-16 20:03 뉴스A

반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자국에서 잇따라 초대형 국제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미국에 맞서기 위해 내 편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제 열린 한 행사에는 한류스타 비가 등장하면서 한류금지령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3, 2, 1!"

화려한 폭죽과 환호성으로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축하 공연이 시작됩니다.

3만 관중의 열기가 달아오를 즈음,

[진행자]
"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청춘가수들을 소개합니다. 한국 영화배우 비!"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도 참석한 행사에 한류스타 비가 무대에 오른 겁니다.

한류 연예인이 중국 공식 행사에 참가한 건 3년 전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일각에선 한류 금지령이 풀리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중국몽'을 추진 중인 시진핑 주석은 최근 연달아 국제 행사를 열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어제)]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심지어 대체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 뿐 아니라 재난과 같은 행동입니다."

[이원봉 / 경희사이버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은) '아시아 문명'이란 이념을 통해 국력을 과시하고 주변 국가들 협력 관계를 강화해 미국보다 우선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 문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명분 뒤로,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렸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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