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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뇌’ 하드웨어도 못 쓴다…화웨이 치명상
2019-05-23 20:01 국제

미국의 구글에 이어 영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까지, 화웨이 제재에 가세했습니다.

사실상 스마트 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화웨이에는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처드 위 / 화웨이 CEO(지난해 9월)]
"오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똑똑한 모바일 AI 칩을 공개합니다. '기린 980' 입니다."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야심차게 내놓은 5G 스마트폰용 반도체입니다.

엄지 손톱만한 이 칩이 스마트 폰의 생명줄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로 미국산을 쓰던 화웨이가,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며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반도체 자급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독점 기술을 가진 영국의 ARM이, 화웨이에는 기술을 팔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바퀴없는 자동차', '탄산없는 콜라'와 같은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ARM이 IP(설계 프로그램)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사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일본 파나소닉 등 미국 기술이 들어가는 부품 공급업체들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고, 대만의 주요 통신업체들도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KT도 화웨이 폰 판매 중단에 나섰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KT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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