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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범들은 모두 암 환자”…국제PJ파 부두목의 수법
2019-05-25 19:15 뉴스A

부동산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 주범인 국제PJ파 부두목, 조 모 씨의 행방을 경찰이 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공범들은 잡혔는데, 모두 교도소 수감 때 만난 동기들로 암 환자인걸로 알려졌습니다.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걸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안보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부동산 사업가 박모 씨를 차량에 방치했던 공범 65살 김모 씨는 한사코 우발적 범행이라고 둘러댔습니다.

[김모 씨 / 피의자]
((부두목) 지시받았습니까?) 안 받았다고요.

체포영장이 발부된 또다른 공범 61살 홍모 씨는 아직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도주 중인 광주 '국제PJ파' 부두목 조모 씨가 이번 범행을 주도하며 두 사람을 끌어 들인 정황을 속속 확인 중입니다.

세 사람이 과거 청송교도소에서 복역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이 알고지낸 지가 10년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건강 상태까지 알고 있는 조 씨가 일부러 두 사람을 범행에 끌어들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조 씨를 잘 아는 한 지인은 채널A 취재진에게 "공범인 김 씨와 홍 씨가 모두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주 중인 주범 조 씨가 일정한 대가를 약속하고 범행 책임을 암 환자인 두 사람이 떠안도록 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됩니다.

조 씨는 지난 2006년 건설업자를 납치하려고 지인과 조직원 10여 명을 동원했고, 2013년 범서방파 전 조직원으로 알려진 나모 씨를 납치할 때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나모 씨 / 납치 피해자(지난 2013년)]
"카페에서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조 씨하고 나하고 거기를 들어갔죠 .들어가보니 (조 씨가) '넌 납치됐다'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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