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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담장으로 막은 통학로…알고 보니 국유지
2019-05-25 19:31 뉴스A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한 아파트단지가 우리 단지 통학로를 이용하면 안 된다며 높은 시멘트담장을 세웠습니다.

이웃 아파트단지 간 갈등이 불거진 건데요.

그런데 이 통학로 알고보니 나라 땅이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주 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아파트단지. 이 아파트단지에서 인근 초등학교로 갈수 있는 통학로에 시멘트 담장이 갑자기 세워졌습니다.

바로 옆 아파트단지가 자신들의 단지를 가로질러 가는 통학로를 막은 겁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입주 예정 아파트 주민]
"아이들 뭐 사고가 났을 때 자기들이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식으로 이유를 대는데 그건 핑계 같아요.”

담장을 세운 이웃 아파트단지는 아이들이 통학하기에 위험한 길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합니다.

[통학로 막은 아파트단지 주민]
"전기선이 그쪽에 이렇게 되어 있어서 위험해가지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너무 위험해.”

통학로에 담장이 세워지면서 입주 예정 아파트 아이들은 인근 초등학교까지 차량이 많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지나 돌아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용인시는 통학로를 막은 담장을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용인시청 관계자]
"이게 국유지에요. 그냥 불법으로다가 자기네 거가 건축물을 구조물을 올려가지고 사용을 하는 거죠."

하지만 통학로를 막은 아파트단지는 아직까지 시의 명령을 따를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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