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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이 뚫고, 봉준호가 정점 찍었다…국제적 위상 격상
2019-05-26 18:55 문화

한국영화는 그동안 칸 영화제의 문을 끊임 없이 두드렸습니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이후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은 받았지만 황금종려상에 대한 갈증은 있었는데요.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솔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고 관련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리포트]
[봉준호 / 감독]
"금년도가 한국 영화 백 주년이에요. 칸 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한국영화로는 처음 칸 영화제 경쟁부문을 뚫으며 감독상을 받았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각각 차지한 데 이어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까지 정복했습니다.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켄 로치 감독과 다르덴 형제를 비롯해 할리우드 톱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앞세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봉준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기생충'은 한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에 사실상 기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습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 문제를 코믹하게, 또 긴장감 있게 그렸는데 192개국에 팔리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한류가 국경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무비 역시 전 지구를 아우르는 보편적 콘텐츠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항상 2%가 부족했는데 그 2%가 채워진 거죠. 한국영화에 대한 국제적 시선, 국제적 위상이 결정적으로 달라질 겁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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