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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보다 물길 좁은 다뉴브강…선박 북적이며 사고 위험
2019-05-31 19:39 뉴스A

앞서 보신 대로 다뉴브강은 온갖 배들로 붐빕니다.

문제는 배가 다니기에 위험한 강이라는 것인데요.

염정원 기자가 우리에게 익숙한 한강과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사망자 7명의 발견 지점을 보면, 사고 지점에서 10km나 떨어져 발견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빠른 유속 때문에 피해 규모도 컸습니다.

[조원철 / 토목공학박사]
"유럽의 하천은 완만하고 아주 수로가 매끈하게 올라왔다가 빨리 내려갑니다. 유속이 빨라지죠."

한강과 달리 좁은 강폭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꼽힙니다.

[진춘택 /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한강 같은 경우에는 뭐 넓으니까, (다뉴브강) 문제는 좁은 강에 많은 배들이 짧은 시간에 많이 다닌다… "

다뉴브강의 폭은 한강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박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깊은 물길도 다뉴브강이 더 좁습니다.

좁은 물길에 선박이 북적이면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백점기 /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그러니까 항로가 제한적이고 여러 유람선 관광선들이 한쪽 항로만 일렬종대로 다니듯이 엄청나게 악조건이죠."

기상 악화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좁은 물길에 많은 선박이 몰려 사고가 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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