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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세계 1위 조선사 탄생…경쟁국 승인 절차는 ‘난관’
2019-05-31 19:50 뉴스A

노조의 격한 반발이 있었지만 현대중공업이 분할되며 대우조선해양과 합병하는 첫 절차를 넘었습니다.

합병에 성공하면 세계 1위 조선사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심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완전자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눠지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산업은행과 합작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을 두고, 그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4개 조선사를 거느리는 구조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지원과 투자 역할을 담당하고,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사업부문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계 조선 시장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1, 2위로, 그 뒤를 일본, 이탈리아 업체가 추격 중입니다.

두 회사가 결합 하면 세계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조선사가 돼 격차는 더 벌어지게됩니다.

하지만 통합을 마무리하려면 유럽연합과 일본 등 해외 경쟁국의 결합심사 승인을 받아야 해 합병 완료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LNG선·초대형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양사의 합계 점유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 불안정을 우려하는 노조와 지역상권 침체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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