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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北 상륙…접경지 방역 강화
2019-05-31 19:58 뉴스A

중국을 휩쓸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에 상륙했습니다.

치사율 100%라고 하는군요.

우리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걱정인데요.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압록강 근처 자강도의 협동농장입니다.

사육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가 폐사했고, 나머지는 살처분됐습니다.

어젯밤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한 내용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한 이 전염병은 유럽을 거쳐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로 확산됐고 이번에 북한까지 상륙했습니다. 

주로 야생멧돼지가 감염 매개체로 비무장지대를 통해 남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독수리 같은 맹금류가 병에 걸린 돼지의 사체를 먹고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걸린 돼지는 발열과 함께 피부 출혈을 일으키며 죽게 됩니다.

[하태식 / 대한한돈협회장]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고, 감염되면 상당히 위험한 질병입니다. 최고로 불안하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화·옹진 등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했고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염을 막기 위해 포획틀과 울타리 설치도 확대했습니다.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접경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 돼지 이동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남측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북한과의 방역 협력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세종)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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