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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무성한 다뉴브강 하류 ‘수색 난항’…주민들 “돕겠다”
2019-06-05 19:29 뉴스A

사고 주변 말고도 헝가리 당국은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다뉴브강 전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강물이 불어나 수색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헝가리 시민들의 제보에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

사공성근 기자가 강 하류 수색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다뉴브강 사고지점에서 직선거리로 30km 가량 떨어진 에르치 지역. 경찰들이 강가에서 망원경으로 상류 쪽을 바라봅니다.

군용 헬기가 10분 간격으로 강 위를 지나가고, 경찰 보트도 수상 수색을 어이갑니다.

수색하던 경찰이 연락을 받고 갑자기 순찰차를 몰고 이동합니다.
 
사고 지점에서 55km 정도 떨어진 굴츠 지역에서 군용 헬기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이곳에서 20미터 아래에 있는 강가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마을 입구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시신 발견 현장에는 수습을 위한 텐트가 즉각 설치됐고, 신원 확인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그제 마을 주민이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허르터 지역에서도 수색 작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나무들은 지난주까지만해도 물에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강 곳곳에 저런 수풀들이 만들어진건데요. 때문에 경찰 보트와 헬기만으로 수색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한국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수색을 돕겠다고 말합니다.

[휴즈 미클로스네 / 다뉴브강 하류 아도니 거주]
"한국인이나 어떤 시신이라도 발견한다면 바로 경찰에 연락할 겁니다. 저희도 도울 것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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