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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피의자는 36세 고유정…얼굴 공개한다
2019-06-05 19:34 뉴스A

유람선 침몰 사고 상황은 관련된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6살 고유정입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에도 점퍼로 가리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유가족과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

유족들은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동생 (어제)]
"저희는 사형을 원합니다. 얼굴 공개를 원합니다."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36살 고유정입니다.

경찰은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증거도 충분히 확보됐다"며 "고유정 가족들의 2차 피해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라도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장 검증과 검찰 송치 과정에서 고유정의 얼굴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인 제주 펜션에서 확보한 피해자의 혈흔을 바탕으로 당시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서 '니코틴 치사량'이란 검색어가 발견된 만큼, 범행 전 미리 니코틴 등 독극물을 먹였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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