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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경영권 ‘흔들’…KCGI “조원태 회장 선임 적법성 따져보자”
2019-06-05 20:11 뉴스A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후 아들 조원태 회장이 경영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2대 주주 KCGI가 조 회장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업계의 UN 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꿈같은 이번 행사를 위해 아버지께서 많은 준비를 하셨던 만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

하지만 조 회장 앞에 난제가 적지 않습니다.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지난 3월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선임 반대에 이어 이번엔 조원태 회장 공격에 나선 겁니다.

KCGI는 조원태 회장 선임의 적법성을 살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한진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표이사에 선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든 이사진의 동의를 받아 회장직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KCGI는 실제로 동의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조 회장 일가의 경영 참여를 반대하는 KCGI는 향후 있을 경영권 다툼에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15% 넘게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KCGI는 주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퇴진이나 다른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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