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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후원자들 “무검증 방송에 홀리고 국회의원에 속았다”
2019-06-07 19:35 뉴스A

윤지오 씨 후원자들은 방송에 출연한 윤 씨를 보고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또 국회의원들까지 감싸서 속았다고 한숨을 내쉽니다.

이어서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윤지오 씨.

[윤지오 / 배우 (지난 3월, KBS)]
"1장이 넘는 분량의 이름들만 쭉 나열된 (장자연) 리스트가 있었고…"

[윤지오 / 배우 (지난 4월, JTBC)]
"A4용지 1장이 넘어가는 거의 30명에 가까운 법 위에 선 분들이기 때문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가 발표한 결론은 달랐습니다.

[문준영 / 과거사위 '장자연 사건' 주심위원]
"(윤 씨는) 조사단에서 명단에 누가, 어떤 의미를 작성한 것인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윤 씨의 후원자들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방송 때문에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김모 씨 / 윤지오 후원자]
"방송에 나와서 자기 얼굴을 드러내면서 '이 사람은 신뢰가 가는 사람이구나', 홀렸던 것처럼 제가 후원을 하지 않았나…"

윤 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10차례 넘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일부 후원자들은 윤 씨의 주장을 여과 없이 전달한 국회의원들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한 후원자는 "국회의원까지 나서는 것을 보고 윤 씨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믿었다"며 "지금은 속은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4월 캐나다 출국을 앞두고 국회에서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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