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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논란에도…국방부, 창군 역사에 ‘공적’ 명시 검토
2019-06-10 20:06 정치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방부가 우리 창군 역사에 약산 김원봉의 공적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그동안 결정을 미뤘었는데요.

최근 문 대통령의 김원봉 발언 이후 "역사적 사실은 기록할 필요가 있다"며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약산 김원봉의 업적을 우리 군의 역사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김원봉의 활동에 관해서 역사적인 사실 부분에 근거한 부분이라면 기록의 필요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사편찬연구소의 제안으로 국방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방부 연혁'을 수정하겠다는 겁니다.

군사편찬연구소의 홈페이지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국방 연혁의 범위를 창군 이전까지 넓혀 항일투쟁사까지 포함됩니다.

이에 따라 김원봉이 조선의용대를 결성했고, 임시정부 합류 이후 광복군 제1지대장으로 임명됐다는 내용 등이 포함됩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홈페이지 수정 검토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김원봉 재평가에 입장이 달라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은 김원봉 서훈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만나 김원봉을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김원봉이라고 하는 잘못된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얘기하는 이런 것들 안타깝게 생각하고 저희가 잘 막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포상 기준에 따르면 김원봉 서훈은 불가능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서훈을 위해서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자'는 제외한다는 보훈 규정과 상훈법을 고쳐야 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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