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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 ‘우산혁명’ 재현되나…물대포 꺼낸 홍콩 정부
2019-06-13 11:49 뉴스A 라이브

[리포트]
글로벌뉴스룸입니다.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쓴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찼습니다. 어제 홍콩 시위 현장인데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5년 전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처럼 이번에도 우산을 쓰고 나온 겁니다.

문제가 된 법안은 인권운동가나 반체제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홍콩 경찰은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을 동원해 강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쇠파이프와 죽봉을 휘두르며 맞섰고 이 과정에서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홍콩 정부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시민들은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시위가 계속되자 전세계의 이목이 홍콩으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외신들도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고,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비판 성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두고 "내가 본 최대 시위였다"며 홍콩 시민들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홍콩을 식민지로 뒀던 영국도 나섰습니다.

메이 총리는 "전 식민지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세계 국가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대만과 홍콩을 모두 '하나의 중국'이라 하며,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통장이나 카드를 넣고,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딱 그만큼의 현금이 나오는 현금지급기, ATM입니다.

그런데 이 ATM에서 돈이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면 어떨까요?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인데요. 역 안에 설치된 ATM에서 20파운드, 우리 돈 3만원 짜리 지폐가 쉴새 없이 터져나온 겁니다.

보안 요원들이 현금지급기를 둘러싸고 경계를 설 수밖에 없었는데요.

ATM제작사는 해킹이나 기계 오작동은 아니라며, 고객이 너무 많은 돈을 인출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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