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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사진까지…갈비뼈 4개 부러지고 간까지 파열
2019-06-13 19:37 사회

광주 10대 폭행 사망사건의 끔찍한 전말도 자세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갑내기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피해자는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간이 파열된 상태였습니다.

10대 가해자들은 폭행을 한 후 재미로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살 동갑내기 4명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해 숨진 김모 군.

김 군 시신이 발견된 원룸에선 구부러진 철제 목발과 우산 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김 군은 갈비뼈 4개가 부러졌고 간도 파열돼 있었습니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허벅지 피부는 썩어들어가는 괴사 상태였습니다.

[박종태 / 전남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
"간이 파열되는 그 순간 통증은 아주 컸겠죠. 갈비뼈가 부러지면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죠."

당초 가해자 4명은 범행 당일 각자 20~30번씩 피해자를 때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김군을 더욱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갈비뼈는) 기존에 부러진 것이 있고, 이번에 부러진 것이 있고, 굉장히 수없이 폭행이 가해졌다고 봐야죠."

엽기적 행동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무차별 폭행한 뒤 재미삼아 김 군의 사진을 찍어놓은 겁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진들을 상당수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복원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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