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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어린이집 앞 흉기 난동…보육교사 등 3명 부상
2019-06-13 19:47 사회

2시간 뒤에는 이런 일도 일어났습니다.

대낮에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난동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구했지만, 교사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소매 차림의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그런데 남성의 양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목격자]
"누가 먼저 신고를 해서 달려가면서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 그랬고. 경찰차가 이 나무 앞에서 섰어요."

앞서 이 남성은 한 어린이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 보호자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약 50명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정다은 기자]
"어린이집 아이들은 이곳에서 야외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을 건물 안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장소와 야외 놀이터가 약 3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겁니다.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민수 / 서울 성동구]
"밖에서만 있는 일인 줄만 알았는데 우리 동네에서 있고, 우리 아이가 있는 어린이집이니까 더 많이 놀랐죠."

경찰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있던 남성을 발견한 뒤 테이저건을 발사해 체포했습니다.

[목격자]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경찰 쪽으로 가려는데 경찰이 '무기 버려’ 3번 경고하고 테이저건 쏘고."

이 남성의 형은 금전 문제로 자신을 찾아오다가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47세인 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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