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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이·통장 수당 30만 원으로”…야당 “총선용” 반발
2019-06-13 20:06 정치

더불어 민주당과 정부가 동네일을 보살피는 이장과 통장의 기본 수당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15년만에 인상하는건데, 야당은 총선용 선심쓰기라는 반응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경숙 / 경기 김포시 풍무동 9통장]
"통장입니다. 전입세대 확인 때문에 나왔어요."

전입세대 확인부터 복지 지원 대상자 발굴까지 동네 일을 도맡아 하는 이장과 통장.

기본 수당으로 한 달에 20만원을 받습니다.

[고경숙 / 경기 김포시 풍무동 9통장]
사실 판공비로 치면 적은 금액인데, 그보다도 돈이 사실 더 많이 나갑니다. 계절별로 노인정에 간식도 제공해드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국 이·통장 9만5천여 명에게 내년부터 기본 수당을 한 달에 10만원씩 더 주기로 했습니다.

2004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 이후 15년 만에 30만원으로 인상한 겁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방정부에서 강력한 요구도 있었고 여야 모두 주요 현안이라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통장 이장님들은 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필요한 추가 재원은 1300억 원이 넘습니다.

재원은 각 지자체가 마련해야 합니다.

야당은 "총선용 선심 정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것도 다 총선용이고 하기 때문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당 인상에 나서지 않던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통장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겁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
"수당 문제를 재정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것은 집권당으로서, 정부로서 참으로 파렴치한 일이다."

하지만 이·통장의 지지가 필요한 건 야당도 마찬가지인 만큼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호영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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