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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노숙도 불사…2만 5천 운집한 보랏빛 ‘BTS 팬미팅’
2019-06-22 19:33 문화

지금 서울 올림픽 공원은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열기로 뜨겁습니다.

이번 팬미팅을 위해 노숙도 불사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인데요.

현장으로 가보죠.

박수유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제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팬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로 현장 분위기가 무척 뜨겁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2만 5천명의 팬들이 몰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차예련 / 인천 미추홀구]
“그냥 본다는 게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떨리고…”

[뉘엔 뛰 메이 한 / 베트남]
"저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을 만나고 싶어서 휴가를 내고 한국에 왔습니다"

일부 팬들은 어제 저녁부터 노숙을 자처했습니다.

[공규빈 / 서울 강동구]
“집에 갔다가 또 나오기 귀찮아서 그냥 여기서 2박 3일 동안 방탄(소년단) 기다리려고 왔습니다”

소속사는 암표 근절을 위해 입장 과정에서 철저한 본인 확인을 거쳤는데,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시는 주요 랜드마크를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장식했습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방탄소년단이 찾은 도시마다 랜드마크를 보라색으로 연출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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