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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포츠]중력을 거스르는 암벽등반
2019-06-23 19:27 뉴스A

스포츠에 숨겨진 과학을 체험해보는 쇼미더스포츠입니다.

요즘 암벽등반 하는 분들 많죠.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오르는 것. 상상만으로도 아찔한데, 손가락 힘에 달려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직각에 가까운 아찔한 절벽을 오르는 도전. 잡을 곳 하나 없는 암벽등반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암벽을 오르기 위해 무슨 힘이 필요할까.

기자가 직접 전문가와 함께 암벽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안전을 위한 각종 장비를 착용하고, 기본 자세를 배웁니다.

[현장음]
"한 스텝만 이쪽으로 올려볼 수 있겠습니까. 오 좋아요. 지금 했던 동작을 반복해서 저기까지 가시면 됩니다."

"출발하세요."
[이민준 / 기자]
"목표지점까지는 7m 정도 되는데요.

제가 직접 실제 암벽을 올라가 보겠습니다."

몸을 지탱할, 최적의 포인트를 손의 감각으로 찾아내고, 다리 힘을 이용해 한발한발 올라가야합니다.

하지만, 오를수록 손을 잡을 공간도, 발을 디딜 곳도 적어집니다.

[현장음]
"와 이거 진짜 무섭다.."

등반의 핵심은 바로 악력. 손의 두 마디로 체중을 버티지 못해 끝내 손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정지현 /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코치]
손가락 힘을 써서 매달리는 게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다리가 힘을 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지기 때문에…

매달리기 실험을 해본 결과, 4년차 경력자는 한 손으로도 기자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다시 코스 분석을 하고 나선 두 번째 도전.

손과 발의 위치를 신중하게 찾으며, 끝내 목표지점인 7m에 도달합니다.

[현장음]
"나이스 나이스, 오 좋아요"
"다 왔네. 완료!"

아주 작은 틈으로, 중력과 체중까지 이겨내며 올라가는 스릴 넘치는 암벽등반.

쇼미더스포츠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박찬기
영산편집 : 이능희
그래픽 : 손윤곤
촬영협조 : 정지현클라이밍짐 간현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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