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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천연기념물 ‘풍산개’ 홍보하는 북한 속내는
2019-06-24 16:57 정치 데스크

하얀 풍산개들이 주인의 손에 이끌려 원을 그려 돕니다.

최근 북한에서 열린 풍산개 품평회 모습인데요. 혈통이 좋고 체격이나 자세가 좋은 개들에게 점수를 줘 1, 2등을 매깁니다.

한편 아이들이 풍산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동물원에 찾아가 풍산개 공부를 하는 영상도 방영됐습니다.

이렇게 북한 당국은 방송을 통해 풍산개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태원 / 북한 중앙동물원 실장 (조선중앙TV)]
"풍산개는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하여 주인을 잘 따르지만 일단 적수와 맞닿으면 자기보다 몸집이 크더라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물어 메치는…"

[곽승철 / 북한 주민]
"뒷집에 셰퍼트 큰 거 말 같은 걸 길렀는데 그 놈이 우리 담장을 넘어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풍산이가 사정없이 달려와서 싸움이 붙었는데 어느 순간에 가서 멱줄을 물고 잡아제껴 눕혀놨는지…한 2분 정도 물고 있었던 것 같은데 목줄 맸던 것 다 끊어내고…"

인터뷰를 통해 주인에겐 충성하지만 맹수에겐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풍산개의 특성을 강조하는데요.

북한은 이런 풍산개의 특성을 하노이 회담결렬 직후 노동신문에 상세히 전하며 자신들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나란히 버스에 탔습니다.

지난 주말 사람 대신 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자율주행 버스 체험에 나선 건데요. 주행을 시작한 버스. 그런데 어쩐지 좀 불안 불안 합니다.

자막 : 차선 위 '삐뚤 빼뚤'

자막 : 중앙선 침범!?

자막 : 도로 위 물체와 '충돌'까지

[현장음]
"어어."

[현장음]
"지금 돌발상황에 의해서 지금 핸들로 피한 상황인데요. 사실 보통 자율주행 시연이 주로 직선 코스에서만 왔다 갔다 합니다. 실제로는 난이도가 높아 가지고 저희가 테스트는 많이 했는데 사람하고 센서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차선 위를 왔다 갔다 하고 고무 콘과의 충돌에다가 중앙선 침범까지.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벌점을 받아 면허정지에 범칙금까지 부과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상용화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이는데요, 성대하게 시작된 행사가 아찔한 운행으로 머쓱해지고 말았습니다.

청와대 앞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들고 온 피켓에는 "문재인 정권 노동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 등이 적혔는데요.

지난주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항의하며 앞으로 전국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가시적 조치 없이는 정부의 대화요청이 오더라도 거부하겠다"면서 대화창구도 닫아버렸는데요. 노정관계에 '빨간 불'이 켜진 모양새입니다.

오늘 정치권에선 이런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잘잘못은 법 앞에 평등하게 따져야겠지만 ‘불구속 수사를 통해 조사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들립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져서 할 말도 못하는 겁니까. 이러니 민노총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어놓고도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의당에서는 김 위원장을 당장 석방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민주당은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김 위원장 구속에 대한 거센 반발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내부 의견은 엇갈리는 상황.

당원 게시판에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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