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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원유철의 ‘악플 읽기’…유튜브로 청년층 잡기?
2019-06-25 17:03 정치 데스크

거울 앞에서 머리를 삭발하는 의원. 건빵을 들고, 전투식량 먹방 중인 의원. 운동장에서 제기차기를 선보이는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 유튜브 바람이 불었습니다.

당내 의원들 대상으로 유튜브 콘테스트가 열렸는데요.

대상은 바로 이 분에게 돌아갔습니다.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알았어 알았어. (여유 만만) 해 봐."

"하아" (한숨)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원유철 붕어빵 드립은 …"

[현장음]
"오늘의 착공없는 착공식처럼 붕어 없는 붕어빵처럼 1회성 보여주기 행사로…"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고오오오~ 귀하신 국회의원님들이 붕어빵 같은 길거리 음식을 드셔 보셨어야 알지. 붕어빵에 붕어가 든 줄 알았니?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하아. 예… 사실 제가 붕어빵을 많이 먹어요. 붕어빵 좋아한다는 말씀 드리고요."

악플 읽기에 도전한 원유철 의원이 대상을 받았군요.

군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전투식량을 직접 요리해 먹방을 선보인 해병대 출신 강석호 의원과 제기차기에 도전한 주광덕 의원은 우수 아이디어상을 받았는데요.

의원들은 시험도 보고, 당구장에도 갔습니다. 영상 보시죠.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사 1급 자격증 시험입니다."
(시험 본 뒤)
"하하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예상대로 제가 4명 중에 꼴찌를 했고요."

[김명연 /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당구를 300쳤어" 자 이렇게, 빠졌네? 왜 이렇게 안 맞냐 잘 안돼. 내가 졌어 내가…. 밥은 내가 살게."

다양한 소통창구를 개발해 취약한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선 자유한국당.

연이은 말 실수로 잃어버렸던 청년층의 마음을 되찾아올 수 있을까요?

중국의 국기와 북한의 국기가 나란히 무대에 등장합니다.

지난주 북한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집단체조를 선보이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 TV] (지난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동지와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하셨습니다.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의 노래 선율 속에 조중 두 나라의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조중 최고영도자들을 모시고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는 위대한 새 시대를 맞이한 조중친선 단결사에 아름답고 소중한 한 페이지를 아로새겼습니다."

북한 최초로 국빈방문의 형식으로 초대받은 시진핑 주석.

이날 공연에서 시진핑 얼굴을 형상화한 카드섹션이 등장하는 등 공연 내용을 수정하는가 하면 김정은 리설주 부부는 시 주석의 일정에 60% 이상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정상회담 테이블 모양도 중국 문화에 친숙하게 'ㅁ'자 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이 모든 것이 시진핑 부부를 위한 극진한 대접이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는데요.

오늘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
"김여정은, 사진을 보면 최룡해나 리수용이나 같은 반열에 찍혀잇고 좀 더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역할이래요.
김여정이 오히려 좀 더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으로…. (현송월은)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역할을 하는 거죠. 핸드폰을 들고 동선 챙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동안 오빠 김정은 옆에서 수발을 들던 김여정이 리수용, 최룡해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고, 김여정의 자리는 현송월이 대신한다는 설명인데요.

또 이번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인한 내부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의 모습입니다.

한 달 뒤면 가동을 시작하는데요. 가동 이후 수조 원에 달하는 정비사업도 우리가 맡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간도 방식도 모두 줄어든 채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당초 우리는 정비 전체를 독점으로 책임지는 '통계약'을 추진했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우리에게 일감 일부만 내려주는 하도급 방식으로 결론지은 겁니다.

계약 기간도 15년에서 5년으로 최대 3조 원이었던 기대 수익은 잘 해야 수천억 원 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의원]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원전의 실질적인 운영 경험이 사실상 외국으로부터 평가절하 받는 상황까지 와서…"

[이동섭 /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 정부 들어 지난 60여 년간 공들여 발전시켜 온 한국의 원전이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에너지 공기업 등 핵심인력 이탈이 일어나고 원전 부품업체들이 도산하는 등 원전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일부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사실상 한국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확보했다"며 "큰 성과"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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