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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선수들 보는데 바지 벗겨…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2019-06-25 19:35 뉴스A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파문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지 얼마 안됐습니다.

이번엔 동성간 성희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대표팀 전원 퇴촌이라는 초유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진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장.

쇼트트랙 대표팀이 실내 암벽 훈련을 하던 중 불미스런 일이 벌어집니다.

선배 선수가, 암벽에 매달려 있던 남자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린 겁니다.

함께 훈련하던 여자 선수들이 지켜보던 상황이었습니다.

가해 선수는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 제대로된 사과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
"(임효준이) 장난을 치다 그랬다고 그것에 대해서 잘못이라고는 인지를 못 하고 당시 현장에서 사과를 안해가지고…"

피해 선수는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고, 결국 감독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피해 선수는 선수촌 내에서 심리상담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임효준은 SNS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일이 커진 뒤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피해자가 거부했습니다.

진천선수촌은 쇼트트랙 대표팀 남녀 선수 16명 전원을 퇴촌시켰습니다.

선수촌은 한달 뒤 선수들의 태도 변화를 평가한 뒤 재입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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