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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이 잡종?…“익산시장 물러나라” 퇴진 촉구
2019-06-25 19:50 뉴스A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 가족 자녀에게 잡종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성난 다문화 가족들이 몰려들자 사과는 했는데, 자녀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시장 자리에 앉아 있는 거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성난 다문화 가족들이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다문화 가족에 대해 인종차별적 표현을 쓴 정헌율 시장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정 시장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정헌율 / 익산시장]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 심려를 끼쳐드리고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가족들의 울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다문화 가족 여성]
"우리 다문화 아이들이 다 한국사람입니다. 사퇴하세요."

발단은 지난달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

다문화가족 7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 시장은 다문화 가족의 자녀를 두고 '잡종 강세'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이주민들의 폭동을 언급하며 잘 지도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자 "튀기라고 말할 수 없어 그랬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다문화 가족들은 정 시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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