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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세포마켓’ 점령…비밀채팅으로 은밀한 거래
2019-06-25 20:05 뉴스A

짝퉁 물건들은 SNS나 개인 블로그처럼 세분화된 세포마켓으로도 많이 퍼집니다.

단속이나 감시시스템이 허술한 빈틈을 찾은 것입니다.

계속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 검색창에 짝퉁을 뜻하는 은어를 쳐보니 관련 광고가 줄줄이 나옵니다.

단속을 피하려다보니 가격 문의부터 구매까지 모두 비밀채팅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실제 판매자에게 대화를 걸어봤습니다.

정품 가격보다 3분의 1 정도 싸고, 원하는 브랜드까지 구해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단속이 강화되자 짝퉁 판매자들이 이른바 '세포마켓'으로 주 무대를 옮겼습니다.

이미지가 좋지 않은 '짝퉁'이란 말 대신 신세대 느낌이 나는 그럴싸한 은어들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의 짝퉁 판매 적발건수는 2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세포마켓 적발 건수는 오히려 45% 늘었습니다.

짝퉁 구매자는 환불 같은 소비자 권리를 보호받지 못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품업체의 피해를 배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피해) 보상받거나 교환·환불 받기가 어렵습니다. 정품업체에서 수사 의뢰하면 구매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

짝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좀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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