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LIVE]“결과물보다 과정이 중요” 김소봉 셰프의 요리 철학
[채널A] 2019-07-12 11:5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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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욱: 싱싱한 재료와 철학을 더해서 재미와 흥미를 버무리는 요리사입니다. 김소봉 셰프님 만나러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소봉: 네 안녕하세요.

송찬욱: 제가 여기 와보니까 아담하면서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어떤 콘셉트인가요?

김소봉: 좋죠? 여기는 제 아지트 같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요리 연구도 하고 지인들이랑 같이 시간 보내려고 했던 공간인데 이제 벌써 오픈한 지가 6년이 됐네요.

송찬욱: 꽤 됐네요.

김소봉: 그러다 보니까 주변 지인 분들 아니면 손님분들 많이 오셔서 이제 뭐 가벼운 칵테일과 커피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할까요?

송찬욱: 너무 좋은 게 방금 칵테일 얘기하셨는데 7월이잖아요, 너무 더워요.

김소봉: 이제 덥죠.

송찬욱: 그래서 이제 남녀노소 눈으로도 즐길 수 있고 맛으로도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칵테일 같은 거 참 좋아하는데 혹시 제가 직접 만들 수도 있을까요?

김소봉: 참 쉽죠. 만들 수 있죠

송찬욱: 그러면 좀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김소봉: 안 그래도 준비를 해놨는데. 만들어보신 적 따로 있으세요?

송찬욱: 한 번도 없죠. 먹어본 적만 있죠.

김소봉: 그럼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제가 천천히 알려드릴 테니까 한 번 만들어보죠.

송찬욱: 알겠습니다.

김소봉: 롱 글라스 준비해주시고요. 그리고 오늘은 커피를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 거예요. 이제 커피 원액 준비했는데 이거는 45도로 넣어주고요. 수평으로 수평 됐을 때쯤 잔을 이렇게 좋았어요.

송찬욱: 괜찮았나요?

김소봉: 시원하게 해줘야잖아요. 그래서 오늘 특별히 통 얼음을 준비했어요. 덜 녹거든요. 그래서 칵테일, 무알코올 칵테일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고 희석되지 않아서 훨씬 더 단단한 얼음을 준비했어요. 얼음 튀지 말고 자연스럽게 넣어주시고요. 토닉워터라는 음료를 준비했어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탄산수 아니면 좀 탄산이 있는 음료를 사용하시면 좋고요. 토닉워터는 약간의 레몬 계열의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고 단맛과 탄산감이 있거든요. 살짝 기울여 주세요. 기포가 너무 나지 않게 잔을 옆으로 해서 천천히 안 그러면 거품 때문에 나중에 음료가 거의 안 들어가거든요. 근데 이것도 다시 섞어주는 게 좋아요. 이럴 때는 거품 나니까 살짝 밑에만 얼음을 위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해주면 그다음에 이제 오늘 중요한 포인트죠. 바로 시나몬 스틱이에요. 향 한 번 맡아보시겠어요?

송찬욱: 너무 좋네요.

김소봉: 익숙하시죠? 계피 향인데 컵 주변으로 한 번씩 털어줄게요. 그런 다음에 자연스럽게 넣어주시면 되고요. 마지막 상큼한 향까지 올려줄 거예요. 이건 제가 대신 썰어 드릴게요. 살짝 잡아주셔서 레몬을 멀리 떨어트려서 톡 떨어트리면서 향을 그런 다음에 살짝 빈 공간에 넣어주시면 다 끝났습니다.

송찬욱: 완성인가요?

김소봉: 네.

송찬욱: 이건 뭐 이름을 뭐라고 지으면 될까요?

김소봉: 이름은 솔직히 아직 없어요. 좀 지어주시면 안 될까요?

송찬욱: 아 너무 어려운데요. 어려운 걸 저한테 맡기시네요.

김소봉: 들어간 재료들 이용해서 생각하셔도 좋아요.

송찬욱: 계피 커피 칵테일, 라임도 있고 괜찮지 않을까요?

김소봉: 계피 커피 좀 더 줄이면 뭐가 있을까요?

송찬욱: 쌍피 이런…

김소봉: 쌍피 괜찮은 것 같아요

송찬욱: 그렇죠?

쌍피, 쌍피 괜찮네요. 쌍피 칵테일?

송찬욱: 네

김소봉: 오케이, 알겠습니다. 그러면 쌍피 칵테일로 저는 오늘부터 이렇게 부를게요

송찬욱: 알겠습니다. 우리 이렇게 무알코올 칵테일 만드는 법 같이 해봤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앉아서 인터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소봉: 네 알겠습니다.

송찬욱: 저희가 조금 전에 칵테일을 만들었는데 원래는 우리 셰프님께서 일식 전문이라고요?

김소봉: 네 일식 전공입니다.

송찬욱: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신 거예요?

김소봉: 한 15년 전, 13년 전에 이제 유학을 왔어요. 5년 반 정도 일본 생활을 했는데 그때 이제 방학 때마다 한국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일본 친구들하고 같이 들어오긴 하는데 제가 오 이자카야 생겼다 가보자 했는데 해산물 떡볶이라든지 너무 한국 스타일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살짝 부끄러웠던 부분도 있고 해서 일본 다시 돌아가서 지금까지는 프렌치를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일식을 해서 한국 가서 좀 제대로 된 일식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일식으로 바꾸고 벌써 10년 가까이 됐네요.

송찬욱: 그런데요, 우리 셰프님 아버님께서도 굉장히 요리를 잘하셨다고요?

김소봉: 가정적인 분이셨어요. 그래서 집에서 요리도 간식도 많이 해주시고 그 때문인지 저희 어머님이 요리를 잘 못 하세요. 간도 잘 틀리시기도 하고 그런데. 아버님이 해줬던 요리 중에선 간식 중에선 건빵 있잖아요. 건빵 살짝 튀겨 가지고 그 안에 별사탕들 부셔서 해주는 그런 간식 같은 요리도 있었는데 지금도 기억날 정도니까 그 나잇대 저한테는 잘 맞고 기억 남는 요리치 않았을까 좋았던 부분이 너무 많아요.

송찬욱: 그럼 이렇게 셰프의 길로 접어든 데는 아버님의 그런 기억, 이런 영향도 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김소봉: 아버님이 좀 일찍 어린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저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어머님이 사회생활을 시작하셨잖아요. 낮에는 학교 들어오고 나서 저희 형이랑 제가 같이 요리해 먹거나 하는 게 전부였거든요. 저녁은 어머님이 좀 미안하신지 외식도 시켜주시고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요리나 불 쓰는 거에 익숙해 가지고 큰 대단한 요리는 아니었어요. 김치볶음밥이라던가 달걀밥이나 버터밥이나 그 나잇대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진로 결정할 때 고등학교 때쯤에 내가 뭐할까 고민을 한 번 해본 적이 있는데 남들보다 그나마 많이 했던 게 요리더라고요. 그래서 요리사의 길을 그때부터 결정해서 나름 이제 15년 정도 쭉 걸어오고 있습니다.

송찬욱: 저는 사실 유명한 셰프님을 만나면 가장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어요.

김소봉: 뭔가요?

송찬욱: 제가 집에 혼자 있으면 저는 요리를 잘못해서 맨날 라면 끓여 먹거든요. 근데 맨날 먹다 보면 건강에도 안 좋은 것 같고 이래서 집에서 저같이 요리 잘못하는 사람도 쉽게 해서 혼자 밥 먹을 수 있는 거 뭐가 있을까요?

김소봉: 저는 간단히 해 먹는 방법 중에 하나는 고추장 있잖아요. 고추장, 그다음에 물엿, 설탕, 그다음에 참기름 그다음에 돼지고기 다짐육 있잖아요. 그래서 약고추장을 항상 만들어 놔요. 그래서 배고프면 면 후딱 끓여서 비빔면으로 먹거나 그다음에 주먹밥을 할 때 약고추장 넣어서 한다거나 다른 요리법보다는 제 끼니를 책임져줬던 약고추장을 항상 만들어 놓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송찬욱: 그리고 지금 요새 이제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신데. 저희 채널A의 '위대한 수제자'에 출연 중이시잖아요.

김소봉: 그쵸.

송찬욱: 어떤 프로그램인지 한번 소개 좀 해주시죠.

김소봉: 셰프들 초심 잡기 프로젝트예요. 그래서 나름 다들 10년 넘게 이연복 셰프님 같은 경우엔 어마어마하시죠. 그래서 초심 때 되게 열심히 했었고 우리가 연구도 많이 했었고 밤샘도 했고 이런 것들 찾아보자 하는 취지에서 도전해봤고요. 그래서 전국에 있는 각지의 배우고 싶었던 메뉴라던가 아니면 한식의 고수들 찾아가서 한식을 배우는 거예요. 그래서 그 배운 거를 안동에 저희 수제자 식당이라고 있는데 그 식당에서 이제 하루 일일 팝업을 해서 우리가 배운 요리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 셰프들 노하우가 담긴 한 플랫을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이제 제공하는 거죠.

송찬욱: 우리 김소봉 셰프님은 일식의 대가·고수시고 이연복 셰프님은 중식의 대가신데 두 분이 한식으로 하면 보이지 않는 상당히 뭐랄까요, 대결? 이런 게 좀 라이벌 의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소봉: 아직은 그래도 이연복 셰프님이 한참 어른이시고 요리를 훨씬 잘하시니 뭔가 제가 이기고 싶다라는 욕심을 가졌을 것 같기도 해요. 이연복 세프님은 그래 해봐라고 정말 할 수 있고 저 혼자 뭔가 이겨야 돼! 이겨야 돼! 라고 할 수도 있어서. 한데 그래도 같은 좋은 셰프님들과 한 공간에서 요리하는 걸 볼 수도 있고 배울 수도 있고. 한식 고수님들 찾아가서 그분들께 이제 노하우나 아 저렇게 하는 거였구나 배울 수 있는 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욕심나고 좋은 방송이라고 자부합니다.

송찬욱: 그런데 사실 저는 이제 뭐 음식 맛있으면 되잖아, 맛있으면 최고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김소봉 셰프님은 아까 제가 리드멘트로도 했지만 철학을 더하는 셰프다 어떤 철학인가요?

김소봉: 요리의 결과물보다는 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또 그 과정에는 청결도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청결 및 연구하는 모습들 제 노하우들 다 있을 텐데. 이런 것들로 해서 비롯해서 좋은 결과물들이 나온다고 봐요. 그리고 이것 포함하고 하나 더 플러스. 서비스라는 마인드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 맛있는 거 만들었어 먹어 이게 아니고 나 되게 맛있게 만들어왔으니까 너도 기분 좋게 먹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과정은 똑같아요. 이 하나가 생각이 하나 더 붙어서 이게 전해지고 그분도 그 마음을 받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전체적인 과정이라는 게 저는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송찬욱: 이제 또 셰프로서의 앞으로의 계획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김소봉: 제 욕심대로라면 50년 뒤에도 거기 가서 밥 한 끼 먹을까 나 옛날에 거기 갔었던 것 같아 우리가 지금 찾아가는 식당들처럼 제 식당들이나 공간들도 쭉 제가 잘 열심히 해서 유지해서 언제나 또 찾아올 수 있는 곳 언제나 그곳에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그게 특별하지 않을지언정 그 공간 자체가 주는 따뜻함을 유지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습니다.

송찬욱: 알겠습니다. 우리 김소봉 셰프님의 철학까지 이렇게 얘기를 들어봤는데 마지막으로 저희가 직접 만든 쌍피 칵테일 무알코올이긴 하지만 건배 한 번 하고 마무리하시죠.

송찬욱: 건배도 쌍피로 할까요?

김소봉: 쌍피로 할까요? 알겠습니다.

송찬욱: 쌍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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