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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나타난 포식자…장마와 함께 찾아온 ‘가물치’
2019-07-12 20:05 뉴스A

서울 청계천 상류에서 보기 드문 물고기, 가물치가 발견됐습니다.

시민들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삼삼오오 모여 청계천을 바라보는 사람들.

물속을 들여다보니 가물치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송준호(34)/경기 성남시]
“청계천에 자주 산책 나오는데 저렇게 가물치가 있는 건 처음 봐서 신기한 거 같아요.”

[박새미(30)/서울 동작구]
“굉장히 신기하고 누군가 풀어놓지 않았을까 생각되요.”

가물치는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까지 동물성 먹이를 즐기는 포식자 물고기.

산모 등을 위한 보양식 재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진흙이나 물풀이 많은 민물에 서식하는데 청계천 상류에 나타나는 건 드문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마로 청계천 물이 불어난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물고기는 본능적으로 한곳에 머무르려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유속이 빨라지면 하류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기 시작하고,

상류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겁니다.

[김경민/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 생태팀 과장]
"한강하고 중랑천 따라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물길로 해서 유입이 된 것이고, 주로 6월 경(장마 전후)쯤 해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청계천의 장마손님 가물치가 시민들에게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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