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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항공사 감독관이야” 전직 승무원의 비행기 난동
2019-07-16 19:52 뉴스A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이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전직 승무원의 비행기 내 소란이 발단이 됐는데요,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청두를 출발해 베이징을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비행기 일등석에서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전 영어 못 알아들어요.) 공부 좀 해요. 무식해서.”

자신을 항공사의 감독관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면서 언쟁이 벌어진 겁니다.

[니우 씨 / 중국국제항공 직원]
"파출소 가서 얘기하라고! 너희 넷은 아무 데도 못 가!”

당시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지난달 지하철에서 소란을 피웠던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니우 씨 / 중국국제항공 직원 (지난달)]
"그래, 내가 소리 질렀으니까 경찰에 신고 해서 잡아가라고 해!”

중국국제항공은 이와 관련해 "건강 문제로 휴직 중인 일반 직원"이라며 "개인 사유로 여행 중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관계자]
"(전직 승무원인데) 근무 안 한 지 오래됐고요. 질환이 있어서 일을 시킬 수도 없고, 해고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자 관영매체 등은 정신질환을 알면서 탑승시킨 것은 다른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에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항공기 탑승자의 정신질환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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